• 2023. 4. 12.

    by. jeveux

     

     

    자극적이고 잔인한 영화가 흥행하는 요즘 그와 반대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한 편을 소개한다.

    바로 영화 '인턴'이다.

    30세의 CEO와 70세의 인턴이라는 인상 깊은 설정의 영화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영화 '인턴'의 포스터
    출처 네이버

    은퇴에서 인턴으로

    40년간 젊음을 바친 한 직장을 다니다 은퇴 후 얼마 전 아내를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게 된 벤 휘태거(로버트 드 니로)

    직장을 다녔을 때는 누려보지 못한 것들을 시도해 보는 벤. 하지만 어딘가 허전함 마음이 든다.

    그러던 어느 날 벤은 우연히 한 회사의 시니어 인턴을 구한다는 공고문을 보게 된다. 

    70세의 나이에 그는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한다.

    특유의 차분함과 연륜으로 면접은 합격되었다.

     

     

     

    영화 인턴의 한 장면.
CEO인 줄스가 노트북 앞에 앉아있다.
    출처 네이버

    젊음과 연륜 사이

    이 회사의 CEO인 줄스 오스틴(앤 해서웨이)은 처음엔 25명의 직원과 함께 시작했지만 불과 18개월 만에 216명의 직원의 회사로 성장했고 그녀는 언제나 바쁘다. 시간 낭비를 제일 싫어해서 걷는 시간도 아까워 사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다. 

    벤은 그녀의 비서로 일하게 되었는데 줄스는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어쨌든 고용되었기에 함께 일하기로 한다.

    초반 줄스는 벤에게 다른 부서 이동을 권고했는데 그는 거절하고 그가 퇴근할 때까지 기다린다. 하지만 줄스는 벤에게 어떤 일도 주지 않았고 그러자 벤은 회사의 도움이 필요한 일에 스스로 나서며 자신보다 어린 동료들과 가까워질 수 있었고 동료들 또한 벤을 좋아하게 된다.

    한편 줄스는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줄스처럼 젊고 여성인 CEO 대신 나이 많고 경력 있는 남자를 세워야 하지 않냐는 말이 오간다.

    줄스는 그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고 그 모습을 우연히 본 벤은 조용히 그녀의 책상을 정리해 준다. 그리고 줄스의 운전기사가 술 마시는 모습을 보고 벤은 줄스의 일일 운전기사가 되어준다. 줄스는 그런 벤의 배려에 감동한다.

    벤은 줄스와 몇 마디를 나눈 후 그녀의 열정을 보고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된다. 

    모두가 퇴근하고 혼자 남은 줄스와 벤.

    줄스는 자신을 위해 같이 남아있는 벤과 대화를 하면서 점점 가까워진다.

     

     

     

    영화 인턴의 한장면.
줄스와 벤이 각자 커피를 들고 쳐다보고 있다.
    출처 네이버

    친구끼리 나이차는 상관없다

    시간이 흘러 줄스는 벤과 함께 캘리포니아로 출장을 떠나게 된다. 가는 길에 줄스는 벤에게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놓는다. 사실 그녀가 새로운 CEO를 구하는 이유도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남편인 맷에게 더 집중하려고 한 것이었다.

    하지만 벤은 바람피운 남편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회사로 찾아온 맷은 직접 줄스에게 바람피운 사실을 고백하면서 자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멈추지 말라며 조언한다. 

    그렇게 둘의 관계도 점점 회복되고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휴가를 낸 벤을 만나러 간다.

     

     

    영화 인턴 중 한 장면.
줄스와 벤이 마주보며 피자를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 네이버

    명대사

    힐링과 따뜻함이 가득한 영화라고 했듯이 벤이 전하는 명대사는 하나하나 마음에 새기게 된다.

     

    "손수건은 상대방에게 빌려주기 위한 거예요."

     

    "인간답게 사는 건 간단해요. 사랑할 사람과 해야 할 일, 이 두 가지만 있으면 돼요."

     

    "경험은 결코 늙지 않아요. 경험은 결코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