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악동
나 홀로 집에 1편과 2편을 연달아 히트하며 맥컬리 컬킨을 스타로 만든 영화.
나 홀로 집에 3편은 그 후 5년 만에 개봉한 영화이다.
전혀 다른 악동과 전혀 다른 악당들로 구성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맥컬리 컬킨이 아니라 아쉬워하는 이들이 종종 있지만 나는 나름 3편도 재미있었다.
귀여운 주인공과 4명으로 늘어난 도둑들과 트랩신들이 전편에 비해 스케일도 커져서 볼 만했다.
오히려 꼬마 아이에게 당하는 악당들이 안쓰러울 정도이다.
특히 이번 시리지는 블랙 위도우로 잘 알려진 스칼렛 요한슨도 주인공의 누나로 출연해서 더욱 눈에 띈다.
그 어린 여자아이가 지금 성인이 되었으니 얼마나 오래된 영화인지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다.
겨울 방학, 추울 때 움직이기 싫고 집콕할 때 이불 덮어쓰고 심심풀이 시간 보내기용으로 보기 좋은 영화로 추천한다.
커진 스케일
어두운 분위기로 영화는 시작한다.
이전의 좀도둑들과는 차원이 다른 북한과 관련된 테러리스트들이다.
그들은 미국의 군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담겨있는 칩을 빼돌려 중국에 팔려는 시도를 한다.
공항에 도착한 그들.
그렇게 보안을 무사히 통과하기 위해 칩을 장난감 자동차 안에 넣어놓는다.
보안 검색대를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마침 같은 쇼핑백을 들고 있던 주인공 알렉스의 이웃인 헤스 할머니가 테러리스트들의 가방을 잘못 들고 집으로 향한다.
뒤늦게 깨달은 테러리스트들은 따라가지만 놓치고 만다.
할머니를 태웠던 택시 기사에게 집의 위치를 물어보는데 기사는 눈이 치워지지 않은 집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들이 도착했을 때는 모든 집들의 눈이 치워진 상태였다.
결국 칩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작전을 짜기로 한다.
헤스 할머니가 살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한 동네를 집집마다 수색해 보기로 한다.
한편 주인공 알렉스는 헤스 할머니 집의 앞마당의 눈을 쓸고 그 대가로 할머니에게서 그 자동차를 받게 된다.
수두를 앓던 알렉스는 학교를 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혼자 집에 남게 된다.
망원경으로 동네를 관찰하던 알렉스는 어느 이웃집에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하고 경찰에 신고하게 된다.
경찰이 도착하지만 아무도 없었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 미리 빠져나간 테러리스트 두목.
허위 신고로 오해한 경찰이 알렉스의 엄마에게 주의를 들어야 했다.
다음날 아빠는 출장차 공항으로 향하고 엄마는 일을 위해 잠시 집을 비운 상태.
또 망원경으로 동네를 관찰하던 알렉스는 또 다른 집에 침입한 테러리스트를 보고 경찰에 다시 신고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헛걸음이었다.
이번에도 경찰에게 혼나고 엄마뿐 아니라 누나와 형도 알렉스의 말을 믿지 않고 비난한다.
아무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자 자신이 집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으로 범인을 잡을 계획을 세우는 알렉스.
테러리스트들은 드디어 그들이 찾던 칩이 알렉스가 가지고 있음을 알고 집에 침입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미 많은 함정을 파고 준비하고 있는 알렉스.
어린아이라고 얕보면 안 되었다.
범인이 4명이라 그런지 부비트랩 또한 어마어마하다.
전기에 감전되고 떨어지고 넘어지고 오물을 뒤집어쓰는 등의 수모를 겪는다.
비하인드
우리나라 평론가들에게는 평이 좋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 홀로 집에는 맥컬리 컬킨이라는 철칙이 워낙 확고하다 보니 전편들에 비해 흥행에는 다소 실패했다.
주인공 알렉스 역을 맡은 알렉스 린즈는 그 뒤 몇몇 영화에 출연하다 더 이상 영화배우로서 활동을 하지 않는다.
그 대신 그의 누나로 나왔던 스칼렛 요한슨만 지금 할리우드 스타가 되었으니 참 사람 모를 일이다.
이후 나 홀로 집에 4도 개봉하게 되는데 이때는 극장용이 아닌 TV용 저예산 영화로 제작되었다.
감독도 교체되고 배우들 또한 바뀌었다.
기본적인 설정만 전편을 따를 뿐 완전히 새로운 영화인 것이다.
아마 4편까지 본 사람은 많이 없으리라.
나 또한 4편은 보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아직도 나 홀로 집에는 무조건 맥컬리 컬킨이라는 생각이 뇌리에 박혀있어 그 흥행을 깰 수 있는 속편은 앞으로도 없을 듯하다.
영화 나홀로 집에3 보러가기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구를 지켜라/ 인디펜던스 데이/ 1996/ 윌 스미스/ 빌 풀먼/ 재난 영화 추천 (0) 2023.01.19 소원을 말해봐/ 알라딘/ 디즈니 뮤지컬 영화 추천/ 윌 스미스 (0) 2023.01.16 혜성과 지구가 충돌한다면/ 그린랜드/ 2020/ 재난 영화/ 제라드 버틀러 (0) 2023.01.11 해리포터 팬이라면 필독/ 해리포터 시리즈 비하인드/ 조앤 롤링/ 엠마 왓슨 (1) 2023.01.09 생사의 갈림길에서 생존하라/ 모가디슈/ 실화/ 김윤석/ 조인성/ 구교환/스포 없음 (0) 2023.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