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12. 26.

    by. jeveux

     

     

    축구스타의 아버지 손웅정의 책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의 표지
    출처 예스24

    담박한 삶

    담박하다 : 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한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손흥민의 아버지이기 이전에 손웅정으로서의 그의 삶은 이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고 소개한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어낸 캡틴 손흥민.

    그 뒤에는 항상 그의 아버지가 있었다.

    사실 나도 이번 월드컵을 보면서 손흥민에 대해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보다 더 훌륭하신 아버지가 있었음을, 그래서 현재의 월드클래스로 이끌 수 있었음을 알았다.

    사실 이 책을 읽어나가며 책의 모든 내용을 밑줄 긋고 싶을 만큼 손웅정, 그만의 멋진 이야기와 삶의 철학들이 담겨있다.

    축구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정말 존경스럽다.

    이 책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제목부터 이 책의 시작과 끝을 압축해놓은 것 같은 문장이다.

    손흥민이 월드클래스가 되기까지 그 자신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그의 아버지의 사랑과 노력이 없었다면...

    상상도 하기 싫은 부분이다.

    축구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분야에 일상을 보내고 있는 평범한 우리들이 읽어도 너무 좋을 책이다.

     

     

     

    모든 것의 시작은 기본에서

    책의 앞부분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선수가 항상 최상의 컨디션에서 경기를 뛰는 것은 아니다. 최상에 가깝게 컨디션을 유지하고자 애쓸 뿐이다. 그래서 평소 실력과 기본기가 중요하다.

    선수의 화려한 개인기나 득점 왕이나 이런 타이틀 이전에 평소에 실력과 기본기 가장 중요함을 강조한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기본기는 되도록 빨리 완수해버리고 멋들어지게 남들에게 드러내고 싶은 게 당연하다.

    하지만 그는 아들을 기본기만 가르치는 데에 몇 년을 소비할 정도로 주위에서 저런 것만 계속해서 언제 성공하느냐고 비아냥 되었다.

    그래도 그는 굳건했다.

    자신의 신념을 믿었으니까.

    사실 그건 많이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다수의 사람들이 일반적인 방법으로 앞으로 치고 나갈 때 자신만의 신념으로 한 곳을 깊이 뿌리내리게 하는 그 마음은 여간 쉬운 게 아니다.

    하지만 그는 그걸 해냈다.

     

    축구보다 사람이 먼저다

    “상대가 넘어지는 것을 보면, 그 상황이 아무리 공을 툭 차면 골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 좋은 찬스라 해도 공을 바깥으로 차내라. 사람부터 챙겨라. 너는 축구 선수이기 이전에 사람이다. 사람이 먼저다.”

    이 부분에서도 그의 인생철학을 엿볼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찬스가 오더라도 자신이 오롯이 빛날 수 있는 순간이 오더라도 상대가 넘어지면 사람부터 챙기라는 그의 말.

    맞는 말이다.

    축구를 아무리 잘해도 사람의 됨됨이가 되지 않으면 축구는 더 이상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다.

    모든 경쟁은 결국 자기 자신을 넘느냐 넘지 못하느냐에 달렸다. 나 자신을 극복하는 일은 다른 사람을 제압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값지고 훌륭하다. 

    뭐든 경쟁은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나의 라이벌이나 다른 사람을 굴복시켜서 얻는 것은 아무리 높은 자리에 있어도 하찮은 자리임을, 자기 자신을 넘는 경쟁에서 승리했을 때가 훨씬 더 값지고 소중한 것이다.

     

     

     

    산다는 것

    산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은 죽음에 다가가는 일일뿐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삶이 복잡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순해질 수밖에 없지요.   분수에 맞게 살면 우리 인생에 그렇게 많은 것들이 필요치 않습니다. 지금도 저는 아이들과 운동장에 함께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조용한 시간에 홀로 책을 읽고 사색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담박한 삶, 단순한 삶, 자유로운 삶. 이것이 제가 추구하는 행복한 삶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남는 문장이다.

    나도 평생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복잡한 생각들이 둥둥 떠다니는 아픈 머리를이고 살았다.

    하지만 여기서 저자는 결국 산다는 죽음에 다가가는 일뿐이라고 답한다.

    삶은 결국 단순한 것이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며 행복한 것을 할 수 있는 삶이라면 그걸로 완성이 되는 삶인 것이다.

    죽음이라는 인생에 멋진 마침표를 찍는 일이 우리가 향하고자 하는 방향인 것이다.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가의 문제,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의 선택, 그런 건 내 삶에는 자리하지 않았다. 나 자신에게 좋은 것이 진짜 좋은 것이다.

    어쩌면 현재 우리는 진정한 나로 살아가기보다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설렁설렁 되는대로 산다든지 N포 시대라고 할 만큼 꿈을 포기한 채 살아가고 있다.

    남의 말에 의해, 현실의 정해진 답에 의해 나를 구겨 넣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내가 좋은 것을 알고 그것을 하는 게 진정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손흥민 선수와 그의 아버지 손웅정이 함께 찍은 사진
    출처 수오서재

    인생의 목표는 결국 성장

    사실 더 많은 책 내용에서 나에게 큰 울림을 준 부분이 많지만 너무 많이 소개하기에는 나의 부족함이 그의 진심을 100% 닿지 않을 거 같아 마지막 이 문장으로 리뷰를 마치려 한다.

    기회라는 건 아주 조용히 옵니다. 그리고 기회는 악착같이 내가 만들어내야 합니다. 

    나이 들었다고 호기심과 열정까지 버리면 안 된다. 늙은 사람이 무슨 에너지로 호기심과 열정까지 챙기느냐 하겠지만, 나이가 들어서 열정이 없는 것이 아니라 열정이 없어서 나이가 드는 것이고, 아파서 못 걷는 게 아니라 걷지 않아서 아픈 것이다. 핑계 대는 순간 할 수 있는 일은 점점 더 사라진다.

    기회란 수줍게 조용히 다가오는 아주 예민한 아이와도 같다.

    그것을 잡으려면 우리는 성공이 아닌 성장을 목표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숨이 멎는 그날까지 계속되어야 한다.

    나이가 들었다고 모든 것이 지는 것도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결국 나의 열정과 의지로 나의 삶을 결정짓는 것이다.

    인용문은 밀리의 서재에서 발췌했다.

     

     

     


     

    손웅정, 그의 담박한 이야기를 더 읽고 싶다면?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실력도 기술도 사람 됨됨이도 기본을 지키는 손웅정의 삶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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