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12. 19.

    by. jeveux

    트렌드코리아2023책의 표지
    출처 교보문고

     

    2022년을 정리하며 2023년을 기다리며

    서울대 소비 트렌드 분석센터를 운영하는 김난도 교수는 2004년부터 17년 동안 소비 트렌드를 연구해 왔다.

    2023년,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예측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트렌드 분석센터가 내놓은 트렌드 키워드는

    'Rabbit Jump!"

    2023년이 검은 토끼의 해로서 토끼처럼 도약하자는 타이틀을 잡았다.

    트렌드를 알고 맞서느냐 아니냐에 따라 우리의 2023년은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단언한다.

     

    사실 책만으로는 내용도 광범위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 수 있다.

    나 또한 읽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었는데 마침 클래스 101에서 김난도 교수님의 트렌드 코리아 2023 특강이 올라왔다.

    특강을 책과 같이 보면 더 이해하기 좋을 것이다.

     

     

    트렌드

    트렌드를 고려하려면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내년에 선거가 있는지 올림픽이 있는지 팬톤에서 발표한 컬러는 어떤 건지...

    하지만 트렌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경제이다.

    트렌드를 보려면 소비자가 무엇을 구입하는가 돈을 어디에 지불하는가를 봐야 한다.

    트렌드를 보려면 경제를 알아야 하는데 사실 현재 경제 상황은 매우 좋지 않다.

    이런 불경기가 되면 사람들의 소비가 어떻게 변할까?

    1. 복고 

    일이 잘 풀리고 만사가 형통하면 사람들은 미래를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일이 잘 안 풀리고 힘들 경우 사건, 사고가 많은 경우 과거를 많이 생각하게 된다.

    그로 인해 패션도 복고패션이 유행했고 OTT에서는 옛날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다.

    2. 소비가 자극적이 되고 센 측면으로 변한다.

    순한 음식보다 자극적인 매운 음식을 찾는다든지 술도 맥주나 소주나 아닌 위스키, 독주 등 센 술이 인기 있는 것도 그 이유이다.

    3. 소비자의 선택과 집중이 강해진다.

    소득이 줄어들면 소비도 줄어야 하는데 내가 갖고 싶은 것은 어떻게든 구입해야 하는 심리가 있다. 그래서 그 외에 부분은 초절약하는 형태, 소비하지 않는 형태를 띤다.

    그래서 과소비와 절약이라는 모순된 두 것이 같이 존재하게 된다.

     

    RABBIT JUMP!

    [R]edstribution of the Average : 평균 실종

    유형 1

    양극화

    부익부 빈익빈

    돈이 많은 사람들은 더 많아지고 돈이 부족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이런 현상이 더해졌다.

    줌이나 비대면 수업이 늘면서 그것이 가능한 환경에 있는 아이들은 성적이 올라가지만 그런 환경을 갖출 수 없는 아이들은 대체로 성적이 떨어졌다.

    유형 2

    N극화, 다극화

    요새 시장을 보면 사람들의 취향이 굉장히 다양해진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화장품을 예로 들면 예전에는 베스트셀러가 무엇이냐를 기준으로 구입했다면 요즘은 자신의 피부색에 따라 맞춤 화장품을 구입한다.

    유형 3

    단극화

    특정 네트워크에 모든 힘이 쏠리는 현상.

    예전에는 검색 포털이 다양했다면 현재는 구글, 네이버 등에 힘이 집중되어 있다.

    이런 평균 실종의 사회에서는 뾰족해야(타깃의 분명함) 살아남는다고 김난도 교수는 말한다.

    어정쩡한 평균적인 실력으로는 시장을 장악할 수 없다는 것이다.

    [A]rrival of a New Office Culture : 오피스 빅뱅

    요새 직장문화가 많이 바뀌었다.

    직장 내에서 세대 차이가 굉장히 커지고 있다.

    그 증거가 이직률의 증가다.

    예전에는 회사에 들어가면 최소 3년은 버텨봐라, 또는 빨리 승진하고 임원이 될 때까지 열심히 하려고 했다.

    요즘 일자리가 없다고 구하기 힘들다고 한탄하는 시대에 어렵게 합격한 회사에 입사해서 3년 이내 이직하거나 퇴사하는 경우가 역대 최고치다.

    왜 요즘 MZ세대들은 기성세대처럼 회사 생활을 하지 않을까?

    나 자신과 회사를 동일시하지 않기 때문이다.(이 부분에서 백번 공감이 된 MZ세대 1명)

    나의 정체성을 100% 회사에 두지 않고 정체성의 분리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B]orn Picky, Cherry-sumers : 체리슈머

    이런 불황기에 소비는 어떻게 바뀔까?

    소비를 줄이는 것에도 기성세대와 요즘 세대의 방법도 서로 다르다.

    기성세대는 욕망의 크기를 자제하고 관리하라고 배우면서 자랐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태어난 세대는 국민소득이 올라갔을 때 태어났기 때문에 욕망을 합리적으로 충족하라고 배웠다.

    회사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마련하면 그것만 참여하고 정작 구매까지 이어지지 않는 고객들이 있다.

    이들을 체리피커라 부른다.

    체리피커라는 이름은 약간 얌체 같다는 뉘앙스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을 얌체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요즘 소비자들은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를 한다.

    그러므로 좀 더 중립적인 체리슈머라 이름을 붙였다.

    그럼 체리슈머는 어떻게 합리적인 소비를 할까?

    조각 전략

    와인으로 예를 들면 예전에는 한 병을 팔았다면 지금은 반 병, 심지어 한 잔짜리 제품도 나올 정도로 맛보기 상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화장품도 마찬가지다. 큰 거 하나를 사서 샘플을 받기보다 작은 것을 먼저 사서 써보고 그다음 결정을 하는 조각조각 나누어 소비를 하는 것이다.

    반반 전략

    반으로 혹은 N분의 1로 나누는 것이다.

    이전에는 공동구매라는 형태가 있었지만 요즘은 더 발달하고 활성화되어 있다.

    기성세대들은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물건은 산다는 것에 주저했는데 요즘 세대들은 차도 나눠 타고 물건도 나눠 사고 이런 형태의 소비가 발달되어 있다.

    말랑 전략

    소비자들이 유연한 계약을 선호한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마케팅이 유행이다.

    요즘은 소비가 개인화되어 있기 때문에 커다란 물, 커다란 와인이 부담스러운 것이다.

    나노 사회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소비는 불황기가 끝나도 계속될 전망인 유망한 트렌드이다.

    2편에서 계속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