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 아가 동산/ 넷플릭스 화제작/ 근황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넷플릭스 화제 다큐 난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 세 번째는 다큐는 "아가동산"편이다.

사실 나는 이번 편에 아가 동산을 처음 알았다.

정명석, 박순자, 이재록과는 달리 생각보다 많이 이슈가 되지 않았던 곳이다.

아가 동산에 대해 알아보자.

 

 

 

출처 넷플릭스

제5화 아가 동산, 낙원을 찾아서

아가 동산 관계자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5,6화를 가처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 PD 또한 가처분 신청이 받아지면 아가 동산 편은 볼 수 없다고 해서 급하게 정주행 하게 되었는데 실상은 정말 참혹했다.

아가 동산은 1982년 김기순이 창시한 신흥 종교이지만 법원 판결상 사이비 종교로 판정받지는 않았지만 명백한 사이비로 보는 경우가 많으며 그것을 떠나 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했다는 것이 집중해야 할 포인트이다.

 

출처 넷플릭스

 

이야기는 한 여자의 자신에 대한 원망에서 시작한다.

그녀는 자신의 7살 난 아들을 폭행해 죽게 한 김기순의 아가 동산에서 빠졌던 한 어머니였다.

그녀의 속을 찢고 싶은 괴로움과 자학을 하며 자신은 엄마 자격도 없다며 울부짖는 그녀를 보면서 사이비 종교의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할 수 있다.

 

 

 

김기순

김기순, 그녀는 처음에는 평범한 주부였다. 그러다 어느 날 그녀의 정신적 스승인 이교부와 함께 주현 교회를 출석하다가 그곳을 나와 그녀만의 아가 농장을 만든다. 약 4천 평의 땅을 매입했다고 하니 아주 작정하고 시작했나 보다.

그녀가 출석한 주현 교회 역시 사이비 종교라 교회 안에서 옷을 다 벗고 춤을 추는 등 기괴한 행동을 많이 했다고 한다.

김기순은 주현 교회의 방식을 많이 따라 했다고 알려져 있다.

자신을 "아가야"라고 불리며 자신은 신이기 때문에 죄가 없다며 자신이 하는 말을 무조건 복종할 것을 명령한다.

그래서 신도들은 온갖 착취를 당하며 생활하게 된다.

 

출처 넷플릭스

아가 동산

아가 농장은 아가 동산으로 바뀌고 협업 마을이라는 타이틀로 포장하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서 탈퇴한 사람들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겉으로는 행복해 보이는 그들의 실체가 드러난다.

그 이야기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김기순 자신 스스로를 "아가야"로 지칭하며 꽃가마에 타고 나타나거나 어린 여자아이 드레스 같은 화려한 드레스를 입으며 등장하고 젊은 남성들과 함께 춤을 추기도 한다.

아가야라고 부르는 이유는 자신이 3세의 아이이며 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이 있어서 천국에 간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출처 넷플릭스

 

 

 

자신들만의 천국 혹은 지옥

아가 동산의 문제는 이것뿐이 아니었다.

실제 아가 동산에서 생활한 사람들은 밤낮없이 노동 착취에 시달리며 자급자족 자신들이 생활할 곳을 짓기도 하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신나라레코드 회사를 만들어 그들만의 자산을 축적하기 시작했다. 아니, 사실 김기순의 자산이었다.

신도들은 1년에 4일만 쉴 수 있었으며 매일 힘들게 번 돈은 교주에게 전부 바치게 된다.

그리고 TV나 신문 등 일체 외부와의 접촉을 금했다.

외부 세계와 정말 차단된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과연 이것이 그들이 생각한 천국이었을까?

 

출처 넷플릭스

7살 낙귀

이번 편을 보면서 제일 화가 났던 것은 낙귀 폭행 사건일 것이다.

사진으로 보듯 이렇게 순수함이 가득한 아이를 여성 신도들 여럿이 김기순이 시키는 대로 폭행하기 시작한다.

돼지우리에 묶어놓고 가차 없는 폭행을 자행한다.

그 폭행자 중에는 낙귀의 이모도 있었다.

이모는 현재까지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야기 초반 나온 낙귀의 어머니도 자신을 자학할 정도로 괴로워하고 있다.

그때는 어쩔 수 없었다. 김기순의 말을 곧 신의 말이었으니까...

하지만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렇게 폭행으로 사망하게 된 사람들이 더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체는 찾을 수 없었고 모두 증언에만 의존해야 하는 수사 상황이었다.

 

출처 넷플릭스

 

 

 

무죄

아가 동산 관계자의 협박으로 인해 낙귀 엄마는 법정에서 김기순의 무죄를 주장한다.

이때를 정말 후회한다고 그녀는 말한다. 남편까지 그 당시 "미친 X"이라고 정신 차리라고 할 정도였다.

그렇게 결국 결정적인 증거도 없고 증언 또한 신빙성이 없어 그녀는 무죄 판정을 받는다.

56억 원의 어마어마한 벌금을 내고 당당히 출소한 그녀. 그렇게 그녀는 다시 아가 동산으로 돌아가지만 그때는 이미 많은 신도들이 떠난 뒤였다.

 

가처분

그렇게 아가 동산은 없어지나 했는데 이번 넷플릭스 방영을 앞두고 가처분 신청을 했다.

아직도 그곳이 천국이라고 그녀가 신이라고 믿는 사람이 남아있는 모양이다.

그래서 실제 담당 PD도 현재 아가 동산에서 가처분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면 이를 받아들일 경우 볼 수 없으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었다.

최근 판결에 결국 가처분 취하가 결정되었다.

영상을 내리지 않을 경우 매일 1000만 원을 내라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한 아가 동산.

아직도 그 안에는 수많은 피해자들이 살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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